동기강화상담의 정신과 원리

 

◆ 동기강화상담의 정신

   → 동기강화상담을 실천하는데 있어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 세계관

 

1. 협동 정신

▶ 동기강화상담은 내담자를 '위해서' 그리고 내담자와 '함께' 해 나가는 것이다.

   내담자에게 권고하기 보다 탐색하도록 하고, 설득이나 논쟁하기 보다 지지하고 관심을 표현하도록 한다.

▶ 내담자를 존중하고 상담자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최고의 전문가이다. 동기강화상담의 협동정신은 내담자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나타낸다. 상담자가 해야할 일은 내담자의 삶을 이해하는 것, 그리고 전문가 자신의 관점을 덧붙이기보다 내담자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2. 수용

▶ 인간에게 내재된 가치와 잠재력을 귀하게 여기며, 정확히 공감하고, 상대방의 자율성을 지지해주며, 강점과 노력을 인정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 수용의 네 가지 측면

→ 절대적 가치 : 타인을 그 사람 자체로서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 타인을 기본적으로 믿을 수 있는 대상으로서 존재한다고 보는 신념이다. 사람은 있는 그대로 수용받는 것을 경험할 때 자유롭게 변화하게 된다.

→ 정확한 공감 : 공감은 다른 사람의 준거의 틀을 이해하는 것으로 그 사람의 존재와 행동에 대해 그렇게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해 주는 것이다. 동정이나 동일시와는 다르다.

→ 자율성 지지 : 수용은 각 사람의 자율성과 권리, 자겨결정의 능력을 존중하고 명예롭게 해주는 것을 포함한다.

→ 인정 : 수용은 내담자의 강점과 노력들을 알아주고 찾는 것이다.

3. 연민(compassion)

▶ 타인의 복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타인의 필요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전문가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내담자의 이익을 위한 것이고 전문가 자신을 위한 것은 아니다는 것이다.

▶ 동정이나 동일시와 같은 정서적 경험에 대한 것이 아니다.

 

4. 유발성

▶ 강점 중심 접근 : 내담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이미 가지고 있고 전문가가 해야할 일은 그것을 유발해 내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들 자신에 대해 지혜를 지니고 있으며,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 타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가정으로 한다. 결핍을 증명해 내는 것이 초점이 아니라 개인의 강점과 자원에 초점을 두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양가감정을 가진 사람들은 이미 그들 속에 두 가지 주장 모두를 가지고 있다.

변화를 원하면서도 그 상태에 머무르고 싶어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 변화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이미 그 안에 가지고 있으므로 전문가는 그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이러한 변화 동기를 유발하고 강화시키는 것에 노력이 집중되어야 한다.

내담자는 스스로 성장, 변화해야 하는 것이므로 상담자는 단지 조력자이다. 

 

사람을 그 사람 자체로 대한다면 그는 그 사람 자체로 존재하지만, 되어야 하고 될 수 있을 것처럼 그를 대하면 그는 그러한 사람이 될 것이다. - Johann Wolfgang von Goethe

◆ 동기강화상담의 원리

→ 공감 표현하기, 불일치감 증가시키기, 저항과 함께 구르기, 자기 효능감 지지하기

 

1. 공감 표현하기

▶ 내담자의 관점을 이해하고 그 관점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는 상태.

공감의 초점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로 표현하고 경청하는데 있다. 즉 상담자는 내담자를 판단, 비판, 비난하지 않고 내담자의 시선으로 내담자의 경험을 느끼고 이해해야 한다.

▶ 상호성 원리에 입각한 접근 - 누군가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주고 도움을 주면 그 사람에게 따뜻하게 대하고 도움을 주고 싶어지는 원리

▶ 공감을 통해 치료적 협력관계가 형성되고 내담자의 자아존중감을 지지해 줄 수 있으며 저항의 감소와 진실성 증가 등으로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

 

2. 불일치감 만들기

▶ 현재 상태와 바라는 상태간의 차이, 자신의 현재 행동과 가치관이나 인생 목표 사이에 불일치감을 만들어 이를 증폭시키는 것이다.

▶불일치감을 증가시키는 방법

 - 공감을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내담자가 더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다.

 - 내담자가 현재 행동과 자신의 중요한 가치관 사이에 불일치감을 느꼈을 때 변화 동기가 생겨날 수 있다.

 - 상담자는 내담자가 스스로 양가 감정의 필요성을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상담자가 변화에 대해 논쟁하지 말고 내담자가 스스로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저항과 함께 구르기

▶ 상담자는 내담자의 저항에 직접 맞서는 것이 아니라 저항에 같이 흘러가듯 반응하며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한다.

▶ 저항은 변화에 대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정상적인 현상이므로, 내담자의 저항을 약간씩 돌리거나 다르게 해석해줄 필요가 있다.

▶ 내담자에 대한 존중

 - 변화해야 할 이유나 새로운 관점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 변화의 이유, 목표, 방법은 이미 내담자 안에 내재되어 있다고 가정한다.

 - 새로운 정보나 관점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도록 도와주는 식이어야 한다.

 

4. 자기 효능감 지지하기

▶ 자기효능감은 변화를 이루기 위한 핵심 요소이며,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 자기 효능감을 증진시키기 위해 상담자는 내담자의 변화가능성과 능력을 계속해서 믿어주고 지지해 주어야 한다.

▶ 자기효능감 증진 방법 - 자신감 대화, 자신감 척도, 강점 찾아내기와 인정하기, 과거의 성공담

▶ 자기효능감 증진 요인 - 사소한 성공 경험의 반복, 전문가/권위자의 지지, 나와 유사한 타인의 성공 경험을 관찰, 건강한 신체적/정신적 상태

 

 

출처 : <동기강화상담> Miller & Rollnick저, 시그마프레스 / <아동청소년 중독 예방을 돕는 대화기술, 동기강화상담>, 신성만 교수, 카운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