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강화상담의 방법

◆ 동기강화상담의 과정

[1단계] 관계 형성하기 → [2단계] 초점맞추기 → [3단계] 유발하기 → [4단계] 계획하기

- 동기강화상담은 순차적인 단계를 풀어가는 과정이다.

- 네가지 과정들은 서로 영향을 미치며 중첩되고 되풀이될 수 있다.

 

1. 관계 형성하기

- 대화의 양측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적 관계로 연결되는 과정이다.

-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다른 모든 것들보다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아주 짧은 시간 안에 형성되기도 하고 몇 주가 지나도 잘 안되기도 한다.

- 관계에 대한 내담자의 평가로 서비스 참여의 지속성과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2. 초점 맞추기

- 특정한 의제(agenda; 내담자가 주로 다루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목표와 방향을 분명하게 설정하고 유지해 나가는 과정이다.

- 초점 맞추기는 개인이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을 명료화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 초점 맞추기를 통해 계획된 목표들은 행동 변화를 포함할 수도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만을 포함할 수도 있다. 

 

3. 유발하기

- 유발하기는 동기강화상담의 핵심이다.

- 변화에 대한 내담자 자신의 동기를 이끌어내고 키워주는 것을 의미한다.

- 초점이 맞추어지면 변화 이유와 방법에 대해 내담자의 생각과 감정을 발전시켜 나가도록 돕는 것이다.

- 유발하기는 내담자 '스스로'가 변화에 대한 이유를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4. 계획하기

- 변화에 대한 결심공약을 발전시키고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마련하는 것을 포함한다.

- 계획하기는 실행에 대한 대화로서 내담자만의 해결 방법을 이끌어내고,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촉진하며 내담자의 말 속에서 계획이 드러나도록 변화대화를 계속해서 이끌어내고 강화하는 것이다.

- 계획하기를 시작해야 할 적절힌 시기가 언제인지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동기강화상담의 흐름

1. 관계 형성하기는 동기강화상담을 시작하는 필수적인 과정이며 관계형성의 과정 없이는 더이상의 상담이 진행될 수 없다.

2. 치료적 관계가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특정 변화에 대해 초점을 명확히 할 때는 더 많은 관계 형성의 기간이 필요하다.

3. 관계 형성하기는 자연스럽게 초점맞추기 과정으로 진행하여 상담방향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한다.

4. 유발하기는 변화 목표가 명확해졌을 때에만 가능하다. 초점맞추기는 유발하기에 선행되어야 하는 필수조건이다.

5. 계획하기는 유발하기 과정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진행되어 협력적이고 유발적인 대화 속에서 달성된다.

6. 계획하기 과정에서 동기와 자신감을 견고히 하기 위해 유발하기가 다시 이루어질 수 있다.

7. 치료 과정 속에서 진척된 부분들과 동기가 변화함에 따라 계획하기, 유발하기, 초점 맞추기, 관계 형성하기를 새롭게 재개하게 될 수 있다.

 

◆ 동기강화상담의 핵심 기술

1. 열린 질문하기(Open questions)

- 동기강화상담은 열린 질문을 하고, 다음 내담자가 말한 내용을 반영하는 단순한 리듬으로 이루어진다.

- 열린질문은 특정한 방향에 초점을 두고 내담자가 자유롭게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도록 하는 질문이다.

- 단답형이나 대답의 선택지가 정해지는 질문은 열린 질문이 아니다.

- 열린 질문은 내담자 입장에서 방향 컨트롤(대화의 주도권)의 자유가 주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 열린 질문을 통해 내담자와의 협력적 관계를 강화하고 명확한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내담자가 가진 내적 참조의 틀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열린 질문을 하더라도 3가지 이상의 질문을 연달아 하지 않는다.

- 질문을 연달아 하기 전에 반영 또는 요약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2. 인정하기(Affirming)

- 내담자의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기술이다.

- 상담자는 내담자를 '의지를 갖고 선택할 뿐만 아니라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가치 있는 존재'로서 존중하고 귀하게 여긴다.

- 내담자의 특별한 강점과 능력, 좋은 의도, 시도한 노력들에 대해서 알아차리고 언급해주는 것이다.

- 인정하기의 방법 : 구체적인 것에 대해 인정해 준다. 경청하기와 이해하기를 통해 사실인 것들만 인정해줘야 한다.

- 칭찬하기와 인정하기의 구분이 필요하다. 칭찬은 칭찬하는 사람이 결정권자가 되어 내담자보다 앞선 위치에서 하는 것으로 이는 변화의 방해가 될 수 있다. 내담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인정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 인정하기는 내담자의 방어를 감소시키고 치료를 유지하도록 도우며 직접적으로 변화를 촉진시킨다.

- 상담자의 인정하기도 중요하지만, 내담자에게 자신의 강점, 과거의 성공경험, 좋은 노력들을 기술해보도록 질문할 수 있다. 이러한 자기 인정하기는 개방성을 촉진시킨다.

- 상담자가 인정하기를 할 때 '나는'으로 시작하지 않도록 하며, '당신'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두는 것이 좋다.

 

3. 반영하기(Reflection)

- 상대방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반사시켜 주는 것이다.

- 내담자의 말의 의미를 추측하여 평서문(진술문)의 형태로 표현한다.

- 평서문으로 이루어진 진술은 질문을 하는 것보다 방어를 덜 발생시키고 자기 탐색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4. 요약하기(Summarizing)

- 내담자가 말한 내용들을 모아서 반영하는 것으로, 내담자가 표현한 것들을 바구니에 담아서 돌려주는 것과 같다.

- 한 회기를 종료할 때, 현재 내용들과 이전에 논의했던 내용들을 연결할 때, 다른 주제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때 사용할 수 있다.

- 요약하기와 반영하기는 내담자의 경험에 불빛을 비춤으로써 내담자가 더 깊이 탐색할 수 있도록 해준다.

- 수집 요약(collecting summary) : 수집하면서 서로 관련있었던 항목들을 떠올리도록 한다.

- 연결 요약(linking summary) :  내담자가 말한 내용을 반영하고, 이것을 이전의 대화에서 나온 내용과 연결시키는 것

- 전환 요약 : 중요해 보이는 것과 새로운 주제로 전화하려고 한다는 신호를 함께 모아 요약하는 것으로 과제나 회기를 마무리할 때 사용된다.

- 요약하기를 통해 내담자가 제공한 조각들을 모아 '전체 그림'을 보여주는 특성을 갖고 있다.

 

5. 정보 제공하기와 조언하기

- 내담자의 허락 하에 정보나 조언을 제공한다.

- 내담자의 세계관과 필요를 이해하는 것이며 제공한 정보를 가지고 내담자가 스스로 결론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 끌어내기 - 제공하기 - 끌어내기 과정을 통해 구체화된다.

 

 

<출처: 동기강화상담 제3판, Miller, Rollnick, 시그마프레스/ 아동청소년 중독 예방을 돕는대화기술 동기강화상담, 신성만교수, 카운피아>